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경찰 2차 조사…14일 만 재소환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경찰 2차 조사…14일 만 재소환

기사승인 2026-02-03 09:54:47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20일 1차 조사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32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도 성실하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을 당시 현금이 든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의 한 호텔 카페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건네받았으나 당시 현금이 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이 금품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김 전 시의원이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3000여만원을 타인 명의로 나눠 후원한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해당 후원이 차명임을 인지한 뒤 후원금을 반환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이날 2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는 체포·구금할 수 없는 불체포특권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