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기본소득, 27일 첫 지급…신청자 3만여명 ‘月 15만원씩’

정선 기본소득, 27일 첫 지급…신청자 3만여명 ‘月 15만원씩’

농어촌기본소득 신청률 89%
지역 화폐 ‘와와페이’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선순환 기대

기사승인 2026-02-03 19:00:37 업데이트 2026-02-03 22:08:32
강원 정선군 기본소득 신청 접수 현장 모습. 쿠키뉴스DB

강원 정선군의 농어촌기본소득이 오는 27일 처음으로 지급된다.

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선군 농어촌기본소득 신청자(1월 31일 기준)는 3만1478명이다.

이는 전체 대상자의 89.3% 수준이다.

신청자 가운데 지난해 10월 19일 이전 거주자 중 실거주 여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2월 중 실거주 조사를 한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반영해 2월 말까지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또 같은 해 10월 20일 이후 신규 전입자 중 1월 30일까지 신청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2월부터 4월까지 실거주 조사를 시행한다.

이들에게는 조사 완료 후 4월 말에 3개월분 기본소득을 소급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신규 전입자는 연중 상시 신청을 받는다.

정선군은 이들 전입자의 경우 실거주 여부 확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에 나선다.

기본소득 첫 지급은 오는 20일 읍·면 기본소득위원회를 통해 지급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지역 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단 거래 통장이 없는 대상자는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 누구나 불편 없이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원 정선군청. 쿠키뉴스DB

앞서 정선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청 단계부터 공격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2주간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를 운영했다.

정선군은 기본소득 사용처 확대에도 주력했다.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 지역은 농협 하나로마트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사용처를 확대했다.

현재도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상담과 안내를 통해 신청부터 지급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농어촌기본소득은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주민 체감도를 자세히 분석해 농어촌기본소득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확대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과 지역 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기본소득이 지역 내에서 소비·순환되도록 유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