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스페인 시장점유율 60% 선점…“처방 가속”

셀트리온, ‘옴리클로’ 스페인 시장점유율 60% 선점…“처방 가속”

카탈루냐·바스크 컨트리 지역 공공입찰 수주
입찰 개시 전부터 스페인 공립·사립병원 사전 요청받아

기사승인 2026-02-04 10:07:43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 출시 3개월 만에 60% 이상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해 말 스페인 주요 권역인 카탈루냐 지역 공공입찰에서 1순위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첫 입찰 성과를 거뒀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대표 도시인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지역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아 현지 최대 오말리주맙 공급 권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옴리클로가 낙찰된 입찰은 카탈루냐 전역의 공립병원·의료기관의 공동 조달을 담당하는 기관(CSC)과 카탈루냐 보건부 산하 최대 공공의료 제공 기관(ISC)이 통합 운영하는 핵심 공공입찰이다. 바스크 컨트리 지역에도 옴리클로가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해당 지역 내 모든 공공의료기관 공급 입찰에서도 1순위 업체로 선정돼 지난 1월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스페인 핵심 지역 두 곳에서 연달아 거둔 수주 성과는 다른 지역 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발렌시아,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열린 오말리주맙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스페인 시장 선점을 목표로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해 9월 옴리클로를 직판으로 출시한 이후 주정부 및 지역 단위 공공입찰 수주뿐 아니라 개별 병원 공급도 확대해 나가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립·사립병원들은 입찰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전 주문을 희망해 실제 공급이 이뤄지기도 했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옴리클로가 출시 3개월만인 지난해 말 현지 오말리주맙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선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옴리클로는 현재 스페인 내 약 260여개 공립·사립병원 전반에서 처방되고 있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폭넓은 제품 경쟁력으로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 시판 중인 오리지널 의약품에 없는 오토인젝터 150㎎ 제형의 옴리클로를 출시해 기존 사전충전형주사기(PFS)를 포함한 모든 피하주사(SC) 제형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적응증에 대해 환자 환급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 확인된 판매 전략과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 전역에서 옴리클로의 처방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옴리클로가 가장 먼저 출시된 노르웨이에선 판매 첫 분기부터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유럽의약품청(EMA)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는 다수의 병원 그룹 입찰을 수주해 전체 시장의 약 70%에 달하는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장은 “옴리클로는 퍼스트무버 지위에 더해 공급 안정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페인 오말리주맙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공공 입찰 참여와 수주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 처방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