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대학원, 사내 ‘마지막 학위수여식’…3월부터 공식 대학원

LG AI대학원, 사내 ‘마지막 학위수여식’…3월부터 공식 대학원

기사승인 2026-02-04 15:55:10
3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 AI대학원에서 사내 과정 마지막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신윤호 LG유플러스 선임,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나영탁 LG전자 책임연구원 등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LG 인공지능(AI)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은 공식 석·박사 학위 과정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사내 학위수여식을 열며 본격적인 전환 준비에 들어갔다.

LG는 전날 서울 마곡 K스퀘어에 위치한 LG AI대학원에서 사내 과정으로 학위를 마친 졸업생 2명에 대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 AI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식 학위 수여 기관으로 전환되기 전, 사내 대학원 형태로 진행된 마지막 졸업식이다.

LG AI대학원은 지난해 말 교육부 인가 절차를 마쳤으며, 3월부터 공식 석·박사 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자체 설립한 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정식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LG가 처음이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나영탁 LG전자 AI SW플랫폼개발팀 책임연구원과 신윤호 LG유플러스 서비스AI리서치팀 선임이다. 두 졸업생은 현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공식 인가 대학원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 연구 과정을 이수했고, SCI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나 책임연구원은 AI가 한 장의 이미지 정보와 두 장의 이미지를 비교해 얻는 정보를 함께 활용해 영상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론을 연구했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인식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선임은 영상 속 인물의 행동을 AI가 인식한 뒤, 이를 언어로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AI가 영상에서 특정 행동이 발생하는 순간을 정확히 찾아내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AI 역량을 키운 졸업생들이 이제 각자의 현장에서 LG의 미래를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AI대학원은 2022년 3월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5년 동안 석사 졸업생 13명, 박사 졸업생 2명을 배출했다.

교육부 인가를 받은 LG AI대학원은 3월 입학시험을 통과한 석사 과정생 11명, 박사 과정생 6명과 함께 공식 학위 과정으로 새 출발한다.

정혜연 LG AI연구원 아카데미팀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 AI 산업을 이끌 연구 리더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