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실적 부진에 20% 급락…“리쥬란 고성장은 여전”

파마리서치, 실적 부진에 20% 급락…“리쥬란 고성장은 여전”

매출·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하회
증권가 목표주가 58만~70만원 하향 제시

기사승인 2026-02-05 11:31:42
파마리서치 전경. 파마리서치 제공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개발한 재생의학 전문 제약사 파마리서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 중이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전날 장 마감 후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28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7%, 20.4%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파마리서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LS·삼성·미래에셋·다올·교보·키움·대신·상상인증권 등이 목표가를 58만~70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낮춘 62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5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품목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수명은 순조롭게 연장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자회사 실적, 병행 수입 통제, 회계 기준 변경 등 변수가 다수 발생하며 투자자의 피로도가 증가한 점은 아쉽다”며 “예상 대비 더딘 내수에서의 회복세와 해외 확장을 위한 판관비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파마리서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만8500원(20.14%) 내린 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부진은 회계 변경 및 투자 집행에 따른 것으로, 리쥬란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우려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라며 “1월 유럽향 비바시(Vivacy) 초도 물량 공급 개시와 영국 시장 목표 초과 달성이 유럽 시장 안착의 청신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내수 수요 회복과 유럽 리오더 데이터가 확인되는 구간이며, 숫자가 지표로 증명될수록 시장의 가혹한 잣대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2월 영국에 리쥬란 초도 물량을 공급해 유럽 매출을 처음 발생시켰다. 리쥬란은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 의료기기 중 유럽 의료기기 규제(MDR)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서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22개국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과거 여러 분기 실적을 통해 파마리서치가 외국인 인바운드 피부과 소비 성장의 최대 수혜를 증명했다는 점과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이 시작되는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장 하는 시장 지표가 동사 실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