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억원’ 부영그룹, 지난해 직원 출산장려금 36억 지급

‘출산하면 1억원’ 부영그룹, 지난해 직원 출산장려금 36억 지급

기사승인 2026-02-05 13:45:25 업데이트 2026-02-05 14:09:39
2026년 부영그룹 시무식.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지난해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자녀를 출산한 직원 35명에게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직원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해 2억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수혜 직원 수(28명)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대상자 중에는 출산장려금 제도 시행 이후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부영그룹의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총 134억원이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제도가 단순한 사내 복지를 넘어 대한민국 저출생 정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지원이 가정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기반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수혜직원의 세금 부담을 완전히 걷어내 정책의 효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민·관이 함께하는 저출생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기념하였으나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