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서울 아파트 한 평 3억원, 말 되나…정치가 해결해야”

李대통령 “서울 아파트 한 평 3억원, 말 되나…정치가 해결해야”

“정부, 권한 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 향해야…정치 바꾸는 건 국민이 하실 일”

기사승인 2026-02-06 16:37:06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권 요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문제를 두고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급등하는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겨냥해 “개인들이 ‘200억이라도 좋다’며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가) 평균적으로 그런 (높은) 가격을 향한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 집값 문제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은) 아파트 ‘한 평’에 3억원씩 한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 경남은 아파트 ‘한 채’에 3억원 아닌가”라며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다른 지역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에서) 사람은 직장이 없어 떠나가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 (지방으로) 오지 못한다.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통해 배분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우리 사회의 자원 배분 역할을 한다. 무척 중요한 일이며, 사람으로 치면 머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치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가 잘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만 먹고살고 세상이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정치를) 맡기면 세상이 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이 하실 일”이라며 “우리(정부)는 권한 범위 내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 가야 한다”고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일도,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공정한 세상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가 희망을 갖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