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위 탈환, 헤난 감독 “순위보다 선수들의 성장이 더 값지다” [쿠키 현장]

대한항공 1위 탈환, 헤난 감독 “순위보다 선수들의 성장이 더 값지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2-07 16:16:36 업데이트 2026-02-07 16:17:36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1위 탈환보다 선수들의 성장을 더 기뻐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한전)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0, 20-25, 25-14)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승점 50점)을 제치고 승점 53점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정지석과 러셀이 각각 23점, 18점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헤난 감독은 “선두 탈환이 기쁘다. 1위 자리에 있는 건 저희가 원했던 일이다. 그 무엇보다 기쁘고 좋았던 건 팀의 발전된 과정들이 보였다는 점”이라며 “경기 시작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휴식기 동안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있었다. 그만큼 한국 리그가 평등화 돼 있고 그 속에서 팀이 승부욕을 가지고 유지하는지가 순위 경쟁에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는 맞춰야 될 부분이 많았고 4라운드에 저희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저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더 가치 있다”며 “휴식기가 정말 중요했고 매년 이런 일이 있기를 바란다. 오늘 경기의 승리는 과거다. 저희는 다음 우리카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위협이 되는 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지석에 대해서는 “제 커리어 중 가장 완성형의 가까운 선수다. 저도 굉장히 세계적인 선수들과 일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정지석 선수는 본인의 리시브가 좋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수준을 보면 챔피언들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 특징은 본인의 것, 타고난 재능이다. 단순히 배구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동료의 능력치도 올린다. 각 팀마다 좋은 선수가 있지만 정지석이 한국 리그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전은 이번 패배로 승점 43점에 머물며 4위 KB손해보험(승점 40점)과 5위 OK저축은행(승점 39점)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베논이 23점으로 활약했지만 뒤를 받쳐줄 공격수가 없었다.

권영민 한전 감독은 “일단 저희가 해야 될 것을 못 한 것 같다. 사이드 아웃이 별로 되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렸다”며 “초반에 러셀로 인해 점수 차가 벌어져서 서브를 강하게 주문했는데 미스가 많이 나왔다. 대한항공 리시브, 블로킹이 잘 됐다. 저희가 공격에서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호, 재덕이가 키가 작다. 최소한 B패스 정도로 해야 하는데 현재 하이볼로 공격 전개가 된다”며 “속공을 이용한 공격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부족하면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인천=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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