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13일까지 공식 답변 안 주면 합당 없다”

조국 “민주당, 13일까지 공식 답변 안 주면 합당 없다”

기사승인 2026-02-08 13:35:4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3일 전까지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며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 달라”며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수용할지 거부할지를 밝혀 달라”며 “총선 시기 한동훈씨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빨갱이 비전이라고 비방했는데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지 밝혀 달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정청래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다”면서 “제가 요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 당원, 그리고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상태로 설날 연휴를 맞이하면 양당 모두에 당원과 국민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민주당 내부의 합당 갈등을 두고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 투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우당(友黨)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달라”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의원총회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들 의견을 반영해 의총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합당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