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아모레홀딩스, 동반 급등…실적 개선 기대 [특징주]

아모레퍼시픽·아모레홀딩스, 동반 급등…실적 개선 기대 [특징주]

증권가, 목표주가 잇단 상향
한화증권, 16만→18만원

기사승인 2026-02-09 09:47:15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입구.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가가 동반 급등세다. 실적 개선 기대에 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4.79%(2만300원) 오른 15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11%(3350원) 급등한 3만375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인건비 536억원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면서 “코스알엑스(COSRX)의 이른 턴어라운드 역시 올해 실적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액은 1조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781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현재의 수익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기적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단기간 내 10%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익 증가율 기준으로도 국내외 동종 업계 내 상위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코스알엑스의 매출 회복 속도가 빨랐다”며 “투 트랙(실리콘투, 유럽 법인) 성장 전략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실리콘투 협업 유럽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보다 민첩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던 코스알엑스 실적과 희망퇴직 비용 등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해졌다”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