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활용 IGF1R 항체 콜롬비아 특허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활용 IGF1R 항체 콜롬비아 특허

2040년까지 특허 권리 보장
기존 항체에서 siRNA까지 확장 적용

기사승인 2026-02-09 10:09:29
에이비엘바이오 사업 전략 소개. 홈페이지 캡처.

에이비엘바이오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활용되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 항체에 대한 콜롬비아 특허를 확보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특허가 지난 2020년 6월 국제 출원된 것으로 오는 2040년까지 권리가 보장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IGF1R은 세포의 성장과 생존 신호를 전달하며 다양한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대사와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특히 다른 조직에 비해 뇌를 보호하는 BBB에 상대적으로 높게 발현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약물의 뇌 전달을 돕는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를 개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1억4010만파운드(한화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일라이 릴리와 26억2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까지 체결했다.

최근엔 리보핵산(RNA) 전문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랩바디-B가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과 결합할 경우 BBB는 물론 근육, 심장, 폐 등 말초 조직까지 siRNA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 전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DDS)으로서의 가능성이 입증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그랩바디-B의 적용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기존 항체에서 siRNA까지 확장하고, 근육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랩바디-B의 뒤를 이을 차세대 BBB 셔틀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B를 새로운 표적에 적용하고, 모달리티도 확장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비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랩바디-B의 적응증도 비만이나 근육 관련 질환 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