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장학의 역사 한자리에…롯데장학재단, 동문 홈커밍데이

43년 장학의 역사 한자리에…롯데장학재단, 동문 홈커밍데이

기사승인 2026-02-09 10:27:52
장학생들과 소통 중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장학재단이 장학 수혜 종료 이후 단절돼 있던 장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동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7일 잠실 SKY31 컨벤션 컨퍼런스룸에서 ‘2026년 롯데재단 동문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3년간 사업별·연도별로 분산돼 있던 장학생들을 연결하고, 장학생에서 동문, 나아가 사회로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2018년도에 선발된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생 35기부터 최근 42기까지를 비롯해 △취업준비생 장학금 △장혜선 가정밖 청소년 장학금 △신격호 롯데 장학관 △예술가 자립지원 △엘브릿지(L-Bridge) 장학사업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출신 동문 140명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행사에 앞서 참석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장학금의 도움 영역으로 △학업·자기계발(약 30%) △동기부여(약 28%) △경제적 부담 완화(약 23%) △기타(약 19%)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재단의 장학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장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예술가자립지원 김준서 장학생이 축하공연을, 취업준비장학금 6기 고진영 장학생이 ‘성장’을 주제로 동문 스토리를 발표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장학생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학생의 공연을 언급하며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각자의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장학생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보다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동문회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동문회를 가족 같은 공동체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마음만은 늘 하나였으면 좋겠다”며, “오늘 행사를 ‘동문회’가 아닌 ‘가족 행사’처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첫 번째 동문 홈커밍데이에 참여한 여러분의 모습이 향후 2회, 3회 동문 모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1기 동문들이 앞으로 함께할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재단에 아이디어나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귀를 열어 놓고 있겠다”며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리더”라고 강조했다.

롯데재단 앞으로 동문 홈커밍데이를 기수와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학금 수혜 시기와 관계없이 동문들의 경험과 성장을 공유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동문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