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를 돌파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024년) 대비 각각 21.4%, 188.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1일자로 마무리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1개월분 실적이 연결 반영된 점도 외형과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1926억원, 영업이익은 5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103.9% 늘어난 규모다.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7364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HD현대미포 합병 과정에서 지출한 위로금·성과급 등 3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의 핵심 사업인 상선(선박 건조) 부문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고, 선박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비중도 늘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7.2% 증가한 29조9332억원을,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한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