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순이익 1조5936억원…박현주 ‘비전’ 해외법인 최대 실적

미래에셋證, 순이익 1조5936억원…박현주 ‘비전’ 해외법인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26-02-09 16:18:14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그룹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호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회장의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 비전에 집중한 해외법인 부문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5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2%, 6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원(국내 518조원, 해외 84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 늘었다.

특히 해외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관련 세전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제시했던 ‘2030년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 5000억원’ 목표도 약 1년 만에 근접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선진 및 이머징국가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특히 뉴욕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인 21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I 투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는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지난 한 해 동안 스페이스X,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지속 성과를 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부문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증가한 3421억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4% 증가한 1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연금자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DC 시장 유입액의 19.1%에 해당하는 4조4159억원을 유치해 전 금융업권 DC부문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그룹 목표인 신산업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선포해 새로운 금융의 문을 열고 있다. 그간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향후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 근간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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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