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물갈이’를 선택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3인 중 2명이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이사회를 개최해 4개 분야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심의한 결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ESG분야 윤종수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 고문(재추천) △미래기술 분야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신규) △경영 분야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신규)를 각각 추천했다. 회계분야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한다.
KT 이사회에 대한 잡음이 지속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조승아 전 사외이사(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임하며 대주주 특수관계인과의 겸직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또 지난해 3월 KT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곽우영, 김용헌, 이승훈, 김성철 사외이사 4명 전원을 재추천하며 ‘셀프 연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8년까지 연장됐다.
이사회는 앞으로도 사외이사 후보 선임 방식을 기존의 4명씩 교체하는 집중형 구조에서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최근 국민연금과 노동조합 등이 지적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주요 보직자의 인사 등과 관련한 이사회규정이 정관에 배치될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위원회는 국민연금과의 협의를 통해 이사회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해 오해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제 도입과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이사회는 대표이사 교체기의 경영 공백에 대한 일부 언론의 우려와 관련해 “이사회는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며 “그 협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 A씨에 대한 KT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권고사항은 제3의 독립적인 기관에 의뢰해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KT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준법 관리 및 내부 통제 등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내부 기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