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유럽 5개국 시장 주도

셀트리온, ‘램시마’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유럽 5개국 시장 주도

액상 제형 추가…인플릭시맙 의약품 최초
‘램시마SC’ 연매출 1조원 돌파 예상

기사승인 2026-02-10 11:57:08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 중인 가운데 올해 인플릭시맙 의약품 중 최초로 ‘액상 제형’을 새롭게 출시해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노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지난해 글로벌 전역에서 약 1조4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램시마는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확대에 힘입어 1조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9%p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내 처방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히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의 수요가 늘면서 ‘램시마SC’ 처방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인플릭시맙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바꾸는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두 제품 모두 판매 확대가 이뤄졌다.

실제로 램시마는 유럽 전역에서 압도적인 처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에서 62%, 스페인 49%, 독일 48%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아일랜드 75%, 오스트리아 64%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액상 제형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액상 제형의 경우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은 50% 이상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소품비 등 비용은 2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동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보관 장치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 공간과 보관료 등에서도 최대 70%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의료 환경 친화적인 램시마 액상 제형을 통해 행정적·비용적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달 말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램시마 액상 제형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가면서 경쟁품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램시마SC는 램시마에 이어 두 번째 국내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지난해 약 8394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6007억원)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램시마SC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램시마에 이어 고속 성장 중인 램시마SC가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역에서 마케팅 영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