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몰리자 ‘잭팟’… 파라다이스, 최대 실적 1조1499억 찍었다

외국인 관광객 몰리자 ‘잭팟’… 파라다이스, 최대 실적 1조1499억 찍었다

매출 1조1499억·영업익 1564억
파라다이스시티 성장·매스 고객 확대 효과

기사승인 2026-02-10 17:46:09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파라다이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1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4억원으로 14.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파라다이스 창사 이래 최대치다. 연간 매출액은 202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실적 개선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세가 주도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부문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비롯해 서울(워커힐), 부산, 제주 등 카지노 업장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 연간 매출액은 8998억원으로 9.8% 늘었다.

4분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1244억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1.3%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력 확충과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성 비용 증가와 연말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2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고, 드롭액은 1조8125억원으로 9.1% 증가했다. 특히 매스 고객 드롭액이 24.6% 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매스 고객이 24.4%로 전년 대비 3%p 증가했고, 기타 VIP는 19%로 1.1% 늘었다. 반면 일본 VIP(39.9%)와 중국 VIP(16.7%)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투자시장은 올해 파라다이스의 선제적 투자가 실적 상승세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501객실 규모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를 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객실 수는 기존 769실에서 1270실로 늘어나며, 게이밍 고객 확대에 따른 드롭액과 방문객 증가가 기대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VIP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선제적 투자 효과로 2026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