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성수 재개발에 ‘가전 구독’ 입힌다 外 삼성전자서비스·캐논코리아 [기업IN]

LG전자, 성수 재개발에 ‘가전 구독’ 입힌다 外 삼성전자서비스·캐논코리아 [기업IN]

기사승인 2026-02-10 18:20:03

LG전자는 GS건설과 협력하여 서울 성수동 재개발 사업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서비스센터 부문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캐논코리아는 사무기기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혁신 경영과 고객 만족을 인정받았다.

9일 서울 종로 청진동 GS건설 본사에서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오른쪽)과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사업실장이 ‘재개발정비사업 가전 구독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성수 재개발에 ‘가전 구독’ 입힌다


LG전자가 GS건설과 손잡고 서울 성수동 재개발 사업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 초고층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가전 구독과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9일 서울 종로 청진동 GS건설 본사에서 ‘재개발정비사업 가전 구독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과 정수봉 건설영업담당(상무),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사업실장, 정금모 도시정비영업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첫 협력 대상으로 삼은 곳은 성수전략정비지구 1지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조성되는 이 사업지는 2009년 서울시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혀 왔다. 내년 중 3000여 세대, 16개동, 최고 65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GS건설이 해당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입주자들에게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형태의 빌트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가전 공급을 넘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환기 제품도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B2B 전용 설비로, 미세먼지나 황사, 폭염·혹서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층·초고층 주거단지에서 요구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수요를 겨냥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가전 구독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단지별 옵션 제공에 머물렀던 가전 공급 방식을 넘어, 장기 구독과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B2B 주거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서비스센터 부문 1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5년 연속 1위

삼성전자서비스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서비스센터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부문 평가가 도입된 2012년 이후 단 한 차례의 예외 없이 15년 연속 1위다.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했다. 혁신 능력과 서비스 품질, 고객 만족도, 사회적 책임 등 6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산업별 대표 기업을 선정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평가에서 △서비스 신뢰도 △서비스 혁신성 △고객 만족 활동 △사회 공헌 등 12개 세부 조사 항목 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전자제품 구매 시 사후관리(AS)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비스 경쟁력이 브랜드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제품 AS 이용 후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고객 가운데 90% 이상이 “차별화된 서비스에 만족해 향후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활용한 ‘HRM 원격 상담’을 통해 상담사가 제품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안내한다. 서비스 엔지니어는 ‘스마트 진단 프로그램(HASS)’을 활용해 제품 상태와 사용 이력을 AI로 분석한 뒤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를 제공한다.

가전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서비스도 확대됐다.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미리 알려주는 ‘AI 사전 케어 알림’ △우선 접수를 통해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S 패스트트랙’ △출장 서비스 중 다른 제품까지 무상 점검하는 ‘하나 더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블루패스’가 대표적이다.

고객 접점을 넓히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을 점검하는 ‘휴대폰 방문 서비스’, 점검 장비를 갖춘 차량이 현장을 찾는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6년 제23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제공

캐논코리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사무기기 부문 6년 연속 1위

캐논코리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6년 제23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혁신 경영, 제품·서비스 품질, 고객 만족, 사회 공헌 등 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과 신뢰도를 종합 평가하는 국내 대표 기업 평가 제도다.

업계에서는 캐논코리아의 지속적인 1위 배경으로 국내 생산 기반과 기술 내재화 전략을 꼽는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생산·수출·판매를 아우르는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캐논코리아는 안산 지역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병행하고 있다.

1985년 롯데캐논으로 출범한 캐논코리아는 2021년 사무기기와 카메라 사업을 통합하며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입력부터 출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잉크젯 프린터 시장 점유율 1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2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양대 사업 부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무기기 부문에서는 상업용 고속 인쇄기, 대형 프린터, 잉크젯·레이저 프린터, 스캐너 등 폭넓은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오피스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서비스 인증 제도인 ‘서비스 인증 평가(Service Meister)’를 운영하며 엔지니어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점도 고객 신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메디컬, 산업 설비, 영상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객 만족도 지표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캐논코리아는 2025년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가정용·사무용 복합기 부문 각각 9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2년 연속 복합기(프린터)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과 서비스 품질 관련 인증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평가의 중요한 축이었다. 캐논코리아는 ‘공생(共生)’ 철학을 바탕으로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개안 수술비 지원, 미혼 한부모 가정 가족앨범 제작 지원 등은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