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한순간에 무너진다” 질타에…빗썸 “금융사급 내부통제 갖추겠다”

“신뢰 한순간에 무너진다” 질타에…빗썸 “금융사급 내부통제 갖추겠다”

기사승인 2026-02-11 11:39:25
(좌측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빗썸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 김건주 기자

이재원 빗썸 대표가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 전통 금융기관 수준의 규제와 감독을 비롯한 내부통제 요건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빗썸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 대표에게 “대규모 오지급 사건은 현재 가상자산시장 안정성이 얼마나 취약한지,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빗썸 같은 곳이 금융기관 수준의 규제를 받겠다고 해야 진짜 사과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구제 등 사후 대책도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인지를 한 시점에 자동 차단이 안됐다”라며 “금융감독원 보고는 더욱 늦었다. 심지어 중간에 패닉셀(공황 매도)마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오지급된 상태에서 신속한 시스템적인 대응이 부족했다. 내부통제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1788개의 비트코인이 매도되는 시점에서 패닉셀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약 30여명의 강제청산 피해자 등을 구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금감원과의 검사에서 더욱 상세한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되고 있는 다양한 민원들을 통해서 더 폭넓게 피해자 구제와 관련된 범위를 설정하고 완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빗썸은 특정정보금융법과 이용자보호법 등 2개의 준거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사에 준하는 내부통제를 목표로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준비되는 과정에서도 그에 맞는 규제와 감독, 내부통제를 충실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 또 금융서비스업자에 준하는 규제와 감독 그리고 내부통제 등의 여러 가지 요건들을 충실하게 갖출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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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