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배당을 크게 늘리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사업회사 오리온과 지주사 오리온홀딩스 모두 배당금을 두 자릿수 비율로 끌어올리면서, 올해 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그룹은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업회사인 오리온과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업회사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500원에서 40% 확대된 350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1384억원이다. 오리온홀딩스 역시 주당 800원이던 배당금을 1100원으로 37% 올렸고, 총 662억원을 배당한다. 오리온홀딩스의 시가배당률은 약 5%로, 시중 금리를 웃돈다.
이에 따라 오리온그룹의 총 배당 규모는 지난해보다 577억원 증가한 2046억원이다. 오리온그룹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배당성향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오리온은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26%에서 36%로 10%포인트(p) 상승했고,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25%포인트 뛰었다. 양사의 주주총회는 다음 달 26일,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6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배당성향 20% 이상 배당정책 이행 △향후 3개년 배당성향 점진적 상향 △중간배당 검토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성장 기반을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