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2% 감소한 395억원…자사주 소각·무상감자 시행

동국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2% 감소한 395억원…자사주 소각·무상감자 시행

기사승인 2026-02-11 17:42:42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 영업이익은 32.0% 감소, 순이익은 23.2%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21개 국내외 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동국홀딩스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국홀딩스는 실적 공시와 함께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 및 무상감자와 액면분할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동국홀딩스는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27일, 효력발생일은 4월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동국홀딩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1 무상감자와 5:1 액면분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사측은 이번 무상감자가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는 점에서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손실·자본잠식 등으로 실행하는 감자와 달리, 당사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국홀딩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2025년 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기에, 동국홀딩스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

이와 함께 동국홀딩스 측은 “이번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으며, 시장 가격도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가 자본총계 변동 없는 자본 재배치임에도, 혹시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5:1 액면분할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다양한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임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해 미룰 수밖에 없지만,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하며 미래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