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연간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1일 지난해 2조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3%(3799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3%(112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는 국내 증시 훈풍을 타고 급등한 비이자이익이 주효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4749억원) 증가한 2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8조4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60억원) 줄었다. 은행·카드 부문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유가증권 운용손익,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큰 폭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강화됐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5대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인 165.98%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를 시현했다.
자회사별 희비는 엇갈렸다.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1조807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전년(6867억원)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IB 등 전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전년 대비 306억원 감소한 2155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212억원 줄어든 8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NH저축은행은 적자(-415억원) 전환했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생산적·포용금융 체계의 본격 가동으로 국내 경제 역동성 제고에 기여함과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