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실용주의 정치를 배웠다”며 “지금 도움이 되는가,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가. 그 기준이 실용주의였고 제가 곁에서 배운 정치였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P10 프로젝트(판교 10개 만들기) △GTX-Ring △30분 교통권 △권역별 4개 행정복합 캠퍼스 구축을 제시했다.
P10 프로젝트는 도 곳곳에 산업·연구·일자리·주거가 결합된 자족형 혁신 거점 10곳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콘텐츠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회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GTX-Ring은 경기도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 초광역 급행철도이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경기 내 주요 거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경기에서 경기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P10 프로젝트의 거점과 연계해 도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것이 30분 교통권 구상의 핵심이다.
행정 체계 개편 구상도 내놨다. 광주의 도청과 북부청사에 더해 두 곳의 행정복합 캠퍼스를 추가로 설치해 행정적으로 빠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를 시작했던 나이가 54세였고, 제가 (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나이가 52세”라며 “이런 젊음이 제가 다른 분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비교에 대해선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같이 경쟁하는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며 “정책적인 부분이나 비전을 통해서 상호 경쟁하면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 구도도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며, 김병주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과 염태영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당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