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절차 등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리며 실적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이 513억원으로 전년(242억원) 대비 1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311억원)보다 108.4% 늘었다.
보험 본업 지표도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은 2139억원으로 전년(225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말 CSM은 2조4749억원으로 전년 말 2조3202억원보다 증가했다. 연간 신계약 CSM 유입액은 41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도입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 변화 영향이 일시적으로 반영됐으나 2분기 이후 실적 흐름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부터 보험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하며 정상화 흐름에 들어섰다.
투자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1468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수익증권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축 등 구조적 자산 재편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본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RBC)은 159.3%로 1분기(119.9%) 대비 39.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손익 확대와 투자손익 정상화, 자산 구조 개선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부담 속에서도 실적과 건전성 지표가 함께 개선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급여력비율(K-ICS)이 개선됐음에도 기본 지급여력비율 부족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요구를 받아 적기시정조치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월 2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도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같은 달 2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건전성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