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가온은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두 번의 시기에서 넘어졌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 성과다. 올림픽 3연패 도전에 나섰던 클로이 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김상겸, 유승은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최가온은 한국 설상 역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 기술의 완성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높이에 더해 기술 난도·연결·안정성이 모두 점수로 환산된다.
예선 9번째로 1차 런에 나선 최가온은 안정적으로 기술을 성공하며 82.25점을 받았다. 예선 2차는 다소 아쉬웠다. 4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기술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전체 24명 중 6위를 기록했고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확보했다. 결선은 3차 시기까지 치러 최고점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결선 1차 시기에 나선 최가온은 두 번째 점프에서 경기장 바깥까지 스노보드가 넘어가며 크게 넘어졌다. 오랜 시간 일어나지 못했지만 다행히 혼자 일어나 밑으로 내려왔다. 점수는 10점을 받았다.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지며 완주하지 못했다.
운명의 3차 시기, 최가온은 최고 높이 3.1m까지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완주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90.25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