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오지급’ 계기…정부,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전반 점검

‘빗썸 오지급’ 계기…정부,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전반 점검

기사승인 2026-02-13 10:24:28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정부가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일본 금리 상승과 채권 수급 여건 부담 등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채권발행기관 협의체 등을 통해 관계 기관 간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응 방향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으로의 직접적인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신뢰 약화 등이 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거래소 내부통제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제도 보완을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설 연휴 기간에도 각 기관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