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는 승자전에 진출하면서 가장 먼저 홍콩행을 확정했다.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유상욱 젠지 감독은 “경기력이나 밴픽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끝에는 이겨서 기분 좋다. 실수를 돌아보면서 다음 경기를 잘해볼 생각”이라고 총평했다.
‘기인’ 김기인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임이었고 실수도 많이 나왔다. 그래도 3-1로 이겨서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중간 실수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를 오래 쉬어 실수가 나왔다기보다는 집중이 안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유상욱 감독은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잘했다. 그러나 콜이 비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부분만 인지하면 될 것 같다”고 다독였다.
이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던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DK)를 택했다. 피어엑스 대신 DK를 고른 이유에 대해 유 감독은 “사실 저희가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두 팀 다 저희 입장에서는 크게 다른 점이 안 보였다. 둘 다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경기력으로 봤을 때 저희가 상대하기 수월한 팀을 고르려고 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보고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젠지가 3-1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 박빙이었다. 승리 요인에 대해 유 감독은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합에 맞춰 플레이를 잘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해 LCK컵 결승전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젠지는 결승전 장소인 홍콩에 선착했다. 유 감독은 “해외 팬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인 역시 “해외에서 대회를 할 때마다 팬들이 많아서 경기를 더욱 재밌게 했던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 감독은 감독 “설 연휴긴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선수들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는 쉬게 할 생각”이라며 “휴식하고 난 이후에는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기인은 “오늘 이기긴 했지만 깔끔했던 것 같지는 않다”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 감독은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란다”면서 “결승 진출전도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롤파크=이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