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따른 쇼트트랙 황대헌·신동민,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 [밀라노 동계올림픽]

행운 따른 쇼트트랙 황대헌·신동민,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 [밀라노 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26-02-15 06:10:05
황대헌.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황대헌이 일본 선수의 실격에 따른 행운을 안고 결승에 올랐다. 신동민도 마지막 바퀴에서 충돌에 휘말리지 않으며 결승 티켓을 얻었다.

황대헌은 15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1조에서 2분15초823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 결승에 진출했다.

3개 조로 나뉜 준결승에서는 각 조 2위까지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황대헌은 1조에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미야타 쇼고, 와타나베 케이타(일본), 류샤오앙(중국), 앤드류 허(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맞붙었다.

5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황대헌은 후반을 노리며 기회를 엿봤다. 4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한 그는 아웃코스에서 연속 추월에 성공했지만, 끝내 단지누와 미야타를 넘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후 비디오 판독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선두권 경쟁 과정에서 발생한 미야타와 류샤오앙의 충돌이 미야타의 레인 변경 반칙으로 판정되며 페널티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황대헌은 최종 2위로 올라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동민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3조에 나선 신동민은 앞 포지션에서 경기를 운영했다. 네 번째에서 기회를 노리던 신동민은 마지막 바퀴 때 펠릭스 루셀과 크루즈베르크스가 넘어진 틈을 타 2위에 자리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기록은 2분17초192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