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올림픽 포디움’ 쇼트트랙 황대헌, 1500m서 값진 은메달 [밀라노 동계올림픽]

‘3연속 올림픽 포디움’ 쇼트트랙 황대헌, 1500m서 값진 은메달 [밀라노 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26-02-15 06:54:35 업데이트 2026-02-15 07:11:23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황대헌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로 2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한 그는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간발의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2018 평창(500m 은), 2022 베이징(1500m 금)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임종언(1000m 동)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빅토르 안(당시 안현수)을 시작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정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린샤오쥔(당시 임효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황대헌까지 네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의 실격과 충돌 상황 속에 결승행을 확정한 황대헌과 신동민은 ‘최강자’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비롯해 쑨룽, 류샤오앙(중국),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 나이얼 트레이시(영국),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경쟁했다. 무려 9명이 동시에 레이스에 나서며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고됐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 후미에서 흐름을 지켜봤다. 레이스가 요동친 것은 5바퀴를 남긴 시점. 선두권에서 세 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는 혼전이 벌어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황대헌이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판트바우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황대헌은 값진 은메달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올림픽 시상대에 서게 됐다. 

판트바우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메달은 크루즈베르그스에게 돌아갔다. 단지누는 예상과 달리 5위에 그치며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신동민은 4위로 레이스를 아쉽게 마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