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韓 여자 컬링, 일본 이어 중국 제압…4승2패로 2위 도약 [밀라노 동계올림픽]

강력한 韓 여자 컬링, 일본 이어 중국 제압…4승2패로 2위 도약 [밀라노 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26-02-17 09:03:15 업데이트 2026-02-18 19:29:00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갔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팀 5G’는 17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6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앞서 일본을 꺾은 데 이어 중국까지 제압한 한국은 예선 성적 4승2패를 기록하며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6전 전승의 스웨덴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을 다툰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3엔드에서 상대 왕루이의 마지막 샷이 한국 스톤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은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으로 밀어 넣으며 대거 3점을 쓸어 담았다.

4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공이던 5엔드에서 4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중국이 6엔드 3점, 7엔드 1점을 따내며 턱밑까지 추격했고, 한국은 8엔드 1득점으로 8-6을 만들었다. 하지만 9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8-9로 역전을 허용, 승부는 마지막 엔드로 넘어갔다.

운명을 가른 10엔드. 김은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일곱 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안 중국 스톤 두 개를 한 번에 쳐내는 절묘한 샷을 선보였다. 중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1번 스톤을 만들며 압박했지만, 김은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 샷으로 중국의 1번 스톤을 정확히 걷어내며 2득점에 성공, 극적인 10-9 승리를 완성했다.

위기를 딛고 2연승을 거둔 한국은 17일 오후 10시5분 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7차전을 치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