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합산 4조3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20일 지난해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이 2조30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9.3% 늘어난 규모다. 보험손익이 9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늘며 본업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2조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보험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적자, 영남권 산불 등 대형 사고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17% 이상 감소했다. 다만 투자손익이 43% 늘어나며 실적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4년보다는 줄었지만,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했다.
양사는 올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수익성 중심 전략과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핵심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기존 경쟁구도를 넘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보험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 조직을 재정비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양질의 신계약 확대와 손해율·해지율 등 효율 지표 관리 강화, 원가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서비스손익 1조원 이상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지분을 40%까지 확대한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와 삼성리(Re)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니어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기조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주당 배당금을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 주주환원율을 현재 41%에서 2028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삼성생명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17.8% 올린 5300원으로 정했다. 주주환원율은 41.3%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기존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반영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6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38조1000억원)보다 70.1% 급증했다. 구체적인 변동 내역은 오는 3월 공시될 결산 보고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