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로 3연타 노리는 삼성…AI 혁신·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

‘갤럭시 S26’로 3연타 노리는 삼성…AI 혁신·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

기사승인 2026-02-20 18:52:12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신제품의 갤럭시 AI 기능을 소개하는 3D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다. 전작인 갤럭시 S24·S25 시리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만큼, 갤럭시 S26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11일 동안 130만대가 팔렸고, 사전판매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던 갤럭시 S24 시리즈(121만대)를 넘어섰다. S 시리즈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작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S26 시리즈의 핵심은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다. 삼성전자는 앞서 공개한 17초 분량의 ‘갤럭시 언팩 2026’ 초대 영상에서 갤럭시 AI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AI 중심 전략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기 바란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일부 국가에 판매되는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으로 생산되는 세계 최초의 2나노 모바일 칩으로, 향상된 AI 연산 성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 최신 칩을 장착할 경우 반도체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다만 가격은 변수로 꼽힌다. AI 기능 고도화와 반도체 성능 개선에 따른 부품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4분기 40∼50% 급등한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40∼50%, 20%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지난달 CES 2026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갤럭시 S26의 흥행 여부는 한층 강화된 AI 성능과 이를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 수준에서 제시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전작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기대치는 높아진 만큼,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출고가가 256GB 기준 전작 대비 약 9만9000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000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출고가는 12GB 메모리에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