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의 기세를 이었다. 이승훈(한국체대)이 이번엔 스키에서 일을 낼 준비를 마쳤다.
이승훈은 2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2차 최고 76.00점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해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해당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훈은 21일 오전 3시30분 결선에서 스키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 기술의 완성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높이에 더해 기술 난도·연결·안정성이 모두 점수로 환산된다.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엔 이승훈이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선전하며 결선에 진출,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이승훈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이다. 2024년 2월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포디움에 입성했고,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16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
당초 전날 진행 예정이었던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은 현지 폭설로 인해 연기돼 이날 열렸다.
13번째로 등장한 이승훈은 5번의 기술을 모두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76.00점을 기록했다. 1차 런 후 8위였던 그는 더 높은 순위를 위해 2차에서 기술 난이도를 높였지만, 3번째 점프에서 넘어지며 DNI(Does Not Improved)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1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승훈은 안정적으로 12위 내로 진입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같이 출전한 문희성(한국체대)은 부상 여파로 인해 최고 35.00점, 전체 22위를 기록, 출전에 의의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