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박지우(28)가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1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우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6초31로 16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끝내 입상하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5개 대회 연속 이어온 메달 행진도 막을 내렸다. 24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지우는 중위권에서 레이스 흐름을 읽으며 기회를 노렸다. 어태커들의 공세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면서, 막판 스퍼트에 강한 스프린터형인 박지우에게 유리한 판이 깔렸다. 체력을 아껴온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미 선두권이 자리를 굳힌 뒤였다.
마리케 그뢰네우드(네덜란드), 이바니 블론딘(캐나다), 미아 망가넬로(미국)가 1~3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7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간 포인트에서 앞선 선수들에게 밀리며 최종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스스타트는 일반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더한 종목이다.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한다. 레이스 도중 4·8·12바퀴 지점에서는 순위에 따라 중간 점수가 매겨진다. 해당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을 얻는다. 결승선에서는 더 큰 점수가 걸려 있다.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에게 60점이 주어지며,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이 각각 배정된다. 결과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1~3위가 금·은·동을 차지한다.
박지우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먼저 16바퀴를 소화하고도 오심에 발목이 잡혀 금메달을 놓쳤다. 이후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올림픽에서는 끝내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