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문 닫는 기업들 사이…CJ그룹, 3년간 1만3000명 뽑는다

채용 문 닫는 기업들 사이…CJ그룹, 3년간 1만3000명 뽑는다

기사승인 2026-02-25 13:38:05
CJ그룹 제공

CJ그룹이 향후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고용 확대에 나선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용 규모를 늘리고 지역 투자까지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도 CJ는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해 왔으며, 청년 채용 비중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전체 신규 인력 가운데 청년 채용 비중은 최근 3년 연속 70%를 넘었다. CJ올리브영과 CJ ENM 등 뷰티·콘텐츠 사업 성장도 고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약 1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K-뷰티 시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기준으로 한 500대 기업 분석에서도 CJ올리브영은 가입자 증가 규모 1위를 기록했다.

투자 확대도 병행한다. CJ그룹은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3년간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충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투자 비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는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 옥천, 청원)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공헌해왔다. 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과 물류 전략 거점 확보, 신규 매장 출점 등을 통해 지역 투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국토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CJ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IT 및 이공계 중심의 채용 시장에서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에게 폭넓은 인재 등용문을 마련,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에 힘써왔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채용 규모)를 넘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고잡이’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