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치즈케익’이 미국 코스트코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서부 지역 입점 3주 만에 초도 물량 56만 봉이 완판되며 판매 지역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한국식 제조 공법을 앞세운 K-스타일 치즈케익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25일 삼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 한국 베이커리 제품 최초로 샌프란시스코·LA·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약 100개 매장에 ‘삼립 치즈케익’을 출시했다. 판매 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2만7000봉이 팔리며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삼립은 같은 해 11월부터 초도 물량의 약 9배 규모인 2차 물량 약 500만 봉을 미국 전역 약 300개 코스트코 매장으로 확대 공급하며 판매를 본격화했다. 2차 물량은 출시 이후 점포당 평균 매출이 초도 물량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립은 올해 7월까지 추가로 약 1000만 봉을 수출할 계획이다.
흥행 배경에는 삼립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제조 기술이 꼽힌다. 삼립 치즈케익은 서양식 ‘굽는’ 방식과 동양식 ‘찌는’ 방식을 결합한 독자 공법을 적용해 크림치즈의 풍미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기존 미국 디저트와 다른 K-스타일 제품 특성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미국 중동부 지역 코스트코에서는 해당 제품이 전체 식품군 가운데 주간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진한 크림치즈 풍미와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아 계속 구매하고 싶다’,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삼립 치즈케익은 현재 베트남, 중동을 포함한 15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윈마트와 써클케이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도 카르푸·루루 하이퍼마켓·모노프리 등 대형 유통망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프레쉬코(FreshCo)에도 입점해 판매 중이다.
삼립은 다양한 제품의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면서, K-디저트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2024년에는 ‘삼립약과’를 미국 전역 코스트코 약 200개 매장에 입점시켰고, 일본에서는 돈키호테 전 지점과 이온 카페란테, 서밋 등으로 유통 채널을 넓혔다. 회사는 이번 치즈케익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미니보름달’을 미국 전 지역 코스트코에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삼립 관계자는 “최근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글로벌 매장을 통해 K-디저트의 위상을 높이는 가운데, 삼립은 미국 현지 대형 유통 시장을 정조준해 또 다른 K-베이커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립의 양산빵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테일 시장에서 높은 접근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