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한 야산에 공군 전투기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구조에 나섰다. 조종사의 의식상태는 현재 양호하지만, 추락 지점의 지형이 험해 구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31분쯤, 충주기지 소속 F-16C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을 하던 도중 경북 영주시 용산리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당시 전투기에 탑승해 있던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했지만, 착용하고 있던 낙하산이 20m 높이의 나무에 걸려 그 상태에서 구조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오후 8시10분쯤 현장에서 의식상태가 양호한 조종사를 발견했지만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산악 지형이 워낙 험해 조종사 구조에 장시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투기 추락으로 인해 사고 현장 인근에는 산불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약 200평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전날 내린 눈이 남아있어 산불이 번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피해 역시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직후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국방부는 한국-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안규백 장관이 사고 직후 보고를 받았다면서, 사고 원인과 조종사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