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297억원·정용진 199억원…유통가 오너 배당금 ‘두둑’

신동빈 297억원·정용진 199억원…유통가 오너 배당금 ‘두둑’

기사승인 2026-02-26 10:30:20
(왼쪽부터)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증시 활성화와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국내 유통기업 오너들의 배당 수령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최소 150억원 이상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약 297억4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롯데지주의 보통주 주당 배당금이 1200원에서 1250원으로 상향되면서 지주사 배당 수익이 약 172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롯데쇼핑(약 115억7000만원), 롯데웰푸드(약 6억원), 롯데칠성음료(약 3억6000만원)를 더하면 전체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약 1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배당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정 회장은 이마트 지분 28.85%를 기준으로 199억여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보유 지분율은 변동이 없지만,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되면서 배당 수익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 백화점을 운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합쳐 약 167억8000만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확대된 데다, 신세계의 주당 배당금이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4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연간 주당 배당금을 210원에서 300원으로 높이면서 약 40%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기업의 배당 규모는 향후 각 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