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영택 “실바칼텍스? 그만큼 능력 되는 선수라 믿는 것” [쿠키 현장]

GS칼텍스 이영택 “실바칼텍스? 그만큼 능력 되는 선수라 믿는 것” [쿠키 현장]

실바 “봄배구 원해…PO만 가면 무슨 일 벌어질지 몰라”

기사승인 2026-02-26 20:59:06 업데이트 2026-02-26 21:13:15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긴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실바를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반박하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6) 완승을 거뒀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2연패를 끊은 GS칼텍스는 승점 48(16승15패)을 쌓아 4위로 도약했다. 3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는 단 5점으로 좁혀졌다. 

이날 세터 안혜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안혜진은 적절한 공격 분배, 날카로운 서브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훈련은 꾸준히 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오늘 스타팅으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혜진이) 아웃사이드 히터와 호흡이 좋다. 레이나와 유서연을 살리려 했다. 부담스러운 경기이기 때문에 김지원보다 경험이 많은 안혜진을 넣었다. 기대한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 계획에 대해 “올해 같은 시즌은 처음”이라 웃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하게 돼 있다. 그날까지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5라운드 들어가면서 ‘끝날 때까지, 모든 게 결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선수들도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에 의욕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6라운드라 스트레스도 많은 상황인데,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가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도 했다. 감독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반에 레이나가 장기 부상으로 빠지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실바가 꾸준하게 활약했다”며 “그 덕분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봄배구를 가고 못 가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수들의 성장, 퍼포먼스가 보이는 게 고무적”이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실바는 이날도 24점을 책임지며 승리 주역이 됐다. 지난 두 시즌간 1000득점 이상을 해낸 실바는 올해도 1000득점을 넘길 것이 유력한 상황. 이 감독은 “시즌 전에 1000점을 안 넘기길 바랐는데 넘길 것 같아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주변에서 실바에게 ‘몰빵’, ‘실바칼텍스’ 등 안 좋게 얘기 하는데, 그만큼 능력이 되기 때문에 실바를 믿고 플레이하는 거다. 충분히 잘 소화해주고 있다. 실바가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3년 연속 1000득점’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실바는 “개인 기록이다 보니 만족스럽다. 3년 전엔 이렇게 많은 득점을 올릴지 몰랐다. 지금은 1000득점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다. 감독님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역할인지 안다. ‘어느 정도 조절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식지 않기 위해 더 때리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하고 싶다’와 ‘해야 한다’가 동시에 생각난다. 지금은 원하는 대로 몸이 따라준다”고 미소 지었다. 또 “봄배구를 할 수 있다. 몰아붙이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인 이번은 꼭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만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