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BNK 감독 “밴픽부터 이겼다…젠지전 이전보다 잘할 것” [쿠키 현장]

박준석 BNK 감독 “밴픽부터 이겼다…젠지전 이전보다 잘할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2-28 20:50:59 업데이트 2026-02-28 23:40:45
박준석 BNK 피어엑스 감독(왼쪽)과 ‘켈린’ 김형규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각)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진출전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박준석 BNK 피어엑스 감독이 밴픽부터 승기를 잡아 3-0 대승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BNK는 28일 오후 4시(현지시각)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진출전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는 2012년 LCK 출범 이후 최초 해외 로드쇼 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LCK컵에서 0승5패로 탈락한 점을 고려하면 정반대의 성적표를 기록한 셈이다. BNK는 다음 날 젠지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밴픽부터 기분 좋은 하루다. 그 부분에서 우위를 가졌다”며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고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패배했었던 젠지랑 경기를 하는데 피드백을 많이 했다”며 “저번보다 더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면 저희가 2세트 때 라이즈를 했다. 사실 저희 티어 정리상 맞댈 미드가 없었는데 쇼메이커 선수가 요네를 하면서 유리하게 굴렸다”며 “밴픽은 가위바위보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세 판 그 부분에서 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세트부터는 미리 밴픽을 준비하지 않는다”며 “1세트 끝나고 다음 세트를 정한다. 애쉬도 1세트 이후 나온 픽”이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로스터로 2년차를 맞는 소감을 묻자 ‘켈린’ 김형규는 “작년에는 싸우기도 했는데 올해는 서로 좋고 싫은 것들을 안다”며 “서로 배려하면서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날 ‘스매시’ 신금재를 대비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저희 바텀이 잘 하니까 디아블과 이겨보자는 말을 했다”며 “젠지는 바텀이 잘 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BNK는 퍼스트 스탠드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첫 국제전이라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게임을 해서 걱정했는데 무색할 만큼 잘했다”며 “퍼스트 스탠드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저희 팀이 안정화가 잘 돼 있다.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변수가 있는데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며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큰 무대에서도 잘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젠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김형규는 “룰러 선수한테는 ‘우리 원딜이 더 어리다’, 류 아저씨(유상욱 감독)한테는 ‘기다려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캐니언 선수와는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말을 전하겠다”고 웃었다. 

홍콩=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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