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한항공의 국내 유일 중동 정기 여객 노선인 인천~두바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 항공업계는 노선 운항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오후 1시1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951편(B787-9)을 미얀마 공역에서 인천으로 회항 조치했다. 같은 날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KE952편도 결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과 두바이에서 각각 출발 예정이었던 KE951편과 KE952편도 사전 결항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공역 제한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공지를 통해 “중동 지역 공역 제한으로 두바이 출·도착 항공편 운항에 영향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2일 이후 두바이행 항공편은 아직 취소되지 않은 상태다. 향후 운항 여부는 현지 공역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 노선인 인천∼두바이에서 주 7회 왕복 운항해 왔다. 현재 정기 여객편을 직접 운항 중인 중동 도시는 두바이가 유일하다. 인천~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은 2023년 10월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무력 충돌 이후 운휴 상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동지역인 두바이, 도하, 아부다비 등의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항공업계는 운항 차질과 함께 국제유가 변동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항공사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환율 역시 변수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해외 체류비 등 주요 고정비용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비용 부담이 확대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