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이란 사태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에 대응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최고 2.2%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수출입은행은 전날 ‘중동상황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중동상황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에 최고 2.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7조원, 향후 5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원유·가스 수입 지연 가능성도 점검한다. 특히 ‘공급망안정화기금’으로 원유 구매 자금 지원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 관리도 선제적으로 강화한다. 국내 금융시장에 외화 수요가 급증할 시 중장기 사모채·단기 기업어음(CP)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수은 본점에는 ‘중동상황 대응 데스크’를 설치한다. 이란·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동향 및 프로젝트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24시간 체제로 전환한다.
수은 내 중동 지역 파견 직원은 재택근무로 즉시 전환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필요 시 제3국 또는 본국으로 이동 조치도 실시한다. 수은은 이번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책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고 취약 부문을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재정경제부 등 정부·유관기관과의 정책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