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6000 넘어 프리미엄 시장 도약해야”

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6000 넘어 프리미엄 시장 도약해야”

기사승인 2026-03-03 11:29:31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코스피 6000선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주식시장은 지난 1월27일 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선)을 돌파한 뒤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5일 육천피를 넘어섰다”라며 “이에 우리 증시 시가총액도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 세제 개편 등 제반정책과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력산업 실적개선이 대내외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이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며 “코스피 6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 및 결제주기 단축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토큰증권(STO) 거래플랫폼 개설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정 이사장은 “지금 글로벌 주요 시장 간에는 국경 없는 유동성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더 이상 자국만을 기반으로 한 시장은 생존할 수 없게 됐다”면서 “거래소는 글로벌 동향과 부합하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STO 거래플랫폼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아시아 거점 거래소, 더 나아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중점 경제 정책인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정 이사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모험자본 선순환을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해 벤처기업 상장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제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위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감시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통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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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