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쇼크, 코스피 6000선 붕괴…5%대 급락

美-이란 전쟁 쇼크, 코스피 6000선 붕괴…5%대 급락

기사승인 2026-03-03 12:54:57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3% 급락한 5942.32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장중 5893.68까지 떨어지면서 5900선마저 잠시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202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695억원, 105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같은 하락세에 장중 프로그램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 떨어진 890.05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호재 요인으로 작용한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31%)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24%, 6.31% 내린 20만3000원, 9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8.31%), 삼성전자우(-6.26%), LG에너지솔루션(-5.85%), SK스퀘어(-6.05%), 삼성바이오로직스(-4.56%), 기아(-8.56%), 두산에너빌리티(-5.27%)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0% 내린 1171.27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46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0억원, 40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6.38%), 알테오젠(-3.80%), 에코프로비엠(-5.64%), 삼천당제약(-3.88%), 에이비엘바이오(-1.08%), 케어젠(-4.02%) 등이 하락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47%), 코오롱티슈진(1.03%), 리노공업(10.45%), 리가켐바이오(3.44%) 등은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 돌발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미 연방대법원의 보편관세 위헌 판결 이후 관세 리스크 등 여타 불확실성도 마주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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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