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코스닥 상장 공모…희망 공모가 밴드, 1만2300~1만5300원

채비, 코스닥 상장 공모…희망 공모가 밴드, 1만2300~1만5300원

4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기사승인 2026-03-04 18:00:25
채비(CHAEVI)가 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채비 제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채비(CHAEVI)가 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돌입했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내재화한 국내 1위 급속 충전 인프라(CPO) 기업이다. 직접 소유·운영·관리하는 급속충전 면수는 약 5900면으로 국내 민간 사업자 기준 최다 수준이며,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급속충전시설을 보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2300~1만5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30억~1530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3~27일, 일반 청약은 4월1~2일 실시한다. 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대신증권·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채비 IPO 일정. 채비 제공.

최근 정부가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완성차 업계 전기차 보급 목표 의무화, 공동주택 완속충전기 의무설치 유예기간 종료 등 정책을 강화하면서 급속 충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채비는 서울시·한국도로공사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테슬라 NACS 커넥터를 적용한 3세대 급속 충전기를 수도권과 고속도로 휴게소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채비는 한편 ‘CES 혁신상’ 2관왕을 수상한 초고속 충전 기술(MCS, Megawatt Charging System)을 기반으로 2027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최대 출력 2.2MW로, 대형 전기 트럭 등 상용차를 10분 이내 충전할 수 있다.

해외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까지 연평균 218% 성장세를 보였다.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충전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5분 충전’ 등 충전기술 고도화와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 확대에 쓸 예정이다.

최영훈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국내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충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