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젠슨 황과 한 달 만에 재회동…엔비디아 GTC 첫 참석

최태원, 젠슨 황과 한 달 만에 재회동…엔비디아 GTC 첫 참석

기사승인 2026-03-05 10:34:24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약 한 달 만에 재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GTC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식 치킨집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함께했다.

최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에서 AI가 어떻게 새로운 산업 시대를 주도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연설에서는 전체 AI 스택에 걸친 엔비디아의 최신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향후 업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 루빈은 차세대 HBM인 HBM4가 적용돼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이 주목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에 HBM4를 세계 최초로 공급하며 전 세대인 HBM3E와 달리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GTC 행사 개최에 앞서 “AI는 더 이상 단일 애플리케이션이나 기술적 혁신이 아닌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하고, 모든 국가가 AI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행사 기간 동안 HBM 공급 확대와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SK그룹은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에 협력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AI 메모리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