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K-10 제독차 투입해 전국 방역 작전

군,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K-10 제독차 투입해 전국 방역 작전

기사승인 2026-03-05 14:38:02
K-10 제독차를 활용해 방역작전을 실시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전방위 방역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5일 전국 각 군부대의 특수장비와 숙련된 인력 등 군 자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강화된 방역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다.

군은 설 연휴 이후 장비 178대와 인력 400여명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90여건 이상의 방역 지원을 완료했으며, 매일 평균 10여 곳의 현장에서 방역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적의 화학 공격에 대응하는 특수장비인 K-10 제독차도 방역 작전에 투입됐다. K-10 제독차는 3000ℓ 대용량 탱크와 강력한 고압 살포 능력을 갖춘 장비로, 광범위한 도로 방역 현장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군부대들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방역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연천·철원·양구 등 민간인통제선 및 접경지역에서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병들이 직접 폐사체 신고 활동에 참여해 추가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 포천·홍성·평택·고양 등 축산 농가가 밀집한 내륙 거점 지역에서는 K-10 제독차와 소방차, 도로관리차 등을 투입해 주요 거점 소독과 방역 초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인 성산읍 오조리 인근 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도로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방역은 국가 경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군의 가용 자원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통선 이북의 험지부터 제주도의 도로까지 우리 군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질병 확산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방역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