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통했다…갤럭시 S26 사전판매 흥행 조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통했다…갤럭시 S26 사전판매 흥행 조짐

기사승인 2026-03-05 17:54:29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정우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예약이 5일 종료되는 가운데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가 세운 사전판매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특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6 울트라’가 외신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가운데 울트라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사전판매 역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11일 동안 130만대가 판매되며 사전판매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전 기록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의 121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앞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에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판매가 약 15% 증가했으며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비공식 수치이지만, 갤럭시 S26 울트라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고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 당시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은 52%, 갤럭시 S24 울트라는 약 60%에 달했다.

(왼쪽부터)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S26 울트라 제품. 정우진 기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울트라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모델별로 차별화를 뒀다. 갤럭시 S26과 S26+는 ‘엑시노스 2600’을 탑재했다. 반면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적용됐다. 

전용 프로세서를 적용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NPU 성능은 전작 대비 39% 향상됐다. GPU와 CPU 성능도 각각 약 24%, 19% 개선됐다. 충전 성능도 초고속 충전 3.0을 통해 약 30분 충전으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도 개선됐다. 이번 울트라 모델의 두께 7.9mm로 전작(8.2mm)보다 0.3mm 얇아지며 처음으로 7mm대 두께에 진입했다. 무게도 214g으로 전작보다 4g 가벼워졌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에만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이 눈에 띈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해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한다.

전체 화면을 가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핀(PIN) 번호, 패스워드, 패턴과 같은 민감도 높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등 작동하는 시점과 적용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관람객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외신 평가도 긍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기능이 모든 스마트폰에 꼭 필요한 기능”이라며 “이제 애플도 이런 물리적 보안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짚었다.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올해 가장 탐나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석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처음 아이디어 제안부터 5년이 걸렸다. 관련 특허도 많이 내놓은 삼성만의 기술”이라며 “경쟁사에서도 삼성 지식재산(IP)을 피해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울트라 모델 출시 후 고객 반응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