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사탕 데이’에서 ‘캐릭터 굿즈데이’로 바뀌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인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IP를 앞세워 기념일 소비 공략에 나서면서다. GS25의 ‘캐치! 티니핑’, CU의 ‘포켓몬·텔레토비’, 세븐일레븐의 ‘산리오캐릭터즈’까지 각 사가 내세운 대표 캐릭터들이 매장 진열대를 채우며 화이트데이 매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GS25가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을 메인으로 한 ‘GS25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GS25 제공 GS25 ‘캐치! 티니핑’과 화이트데이 공략…“가족 고객 잡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SAMG엔터의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을 메인으로 한 ‘GS25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주말이나 연휴가 포함된 기념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이 늘면서 여행지와 주거지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기념일 소비가 단순한 선물 구매를 넘어 외부 활동과 가족 동반 소비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일이었던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는 전주 대비 여행지는 47.0%, 주거지 약 20.7% 각각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GS25는 올해 화이트데이 역시 주말인 점을 고려해 가족 단위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 1020세대부터 어른이까지 두루 인기가 높은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몬치치, 몽모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성인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주류 기획전도 함께 마련해, 온 가족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대표 캐릭터 차별화 세트 상품으로는 △캐치! 티니핑 머리띠 세트 △캐치! 티니핑 3공 다이어리 세트 △캐치! 티니핑 똑딱이 담요 세트 등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컬래버 시리즈 7종이 있다. 이와 함께 △몬치치 뽀글이 태블릿 파우치 세트 △몬치치 여권지갑 세트 △몽모 선글라스 얼굴 키링 세트 등 인기 캐릭터 IP 상품을 포함해 총 30여 종의 차별화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봄철 화이트와인 수요 증가에 맞춰 ‘3월은 매일 화이트데이’ 기획전도 진행한다. 그로브밀 소비뇽 블랑 뉴즈, 스톤베이 소비뇽 블랑 등 인기 화이트와인과 스위트 와인 20여 종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결제 시 20% QR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화이트데이를 맞아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1만원 대 초가성비 화이트와인 라나크레인 말보로 소비뇽블랑도 출시했다.
차별화 세트 상품과 캔디/젤리, 스낵, 초콜릿, 와인 등 인기 상품군을 대상으로, 집중 할인 행사도 기획했다. 먼저 12일까지 화이트데이 기획세트 30종을 카카오페이 및 네이버페이 결제 시 4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는 ‘초특갓세일’을 통해 젤리 및 캔디 10여 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SNS에서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얼먹(얼려 먹는) 젤리’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가 높은 트롤리 사우어 글로웜즈 등 관련 상품도 행사 품목에 포함했다.
김대종 GS25 가공식품팀 MD는 “주말이 포함된 기념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이 늘면서 10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동반 소비가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며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캐릭터 IP와 주류, 스낵,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 구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CU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포켓몬, 텔레토비 등 대형 IP와 협업한다. CU 제공 포켓몬, 텔레토비까지…CU, 화이트데이 겨냥 ‘메가 IP’ 협업
CU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포켓몬, 텔레토비 등 대형 IP와 손잡고 트렌디한 굿즈를 담은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높은 인지도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IP 기획 상품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바이럴되며 데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달 CU의 밸런타인데이 매출을 살펴 보면, 유명 IP를 활용해 각종 굿즈 등으로 특색을 살린 차별화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35.7%나 늘면서 밸런타인데이 관련 제품 전체 매출 신장률(8.8%)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상품 인기 TOP 20 중 IP 굿즈 제품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작년 CU가 업계 최초로 기획한 포켓몬 키캡 키링 등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크게 화제를 일으키며 조기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
인기 품목을 살펴보면 포켓몬 키캡 키링, 이브이 키캡 키링, 피카츄 플립북 키링, 스누피 텀블러 키링세트 등 키링 제품들을 필두로 스누피 패딩 파우치, 스누피 접이식 카트, 스누피 자동우산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경향에 따라 CU는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오랜 기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형 IP 제휴를 통해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을 준비했다.
먼저 CU는 3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텔레토비와 손잡고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텔레토비 동산의 네 친구들인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의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컬러풀한 제품들에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아냈다. 대표 제품은 텔레토비 홀로그램 방수 가방(1만8500원), 사각 파우치(1만8600원), 앞치마(2만2900원), 줄줄이 키링 (8800원), 텀블러 키링(9000원) 등이다.
CU는 이달 중 텔레토비 스토리를 활용해 간편식, 스낵, 음료, HMR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차별화 상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시리즈 내 도시락, 샌드위치, 빵, 디저트, 냉장분식류에는 텔레토비 이모티콘 띠부씰 32종 중 하나를 랜덤으로 담아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또, CU 올림픽광장점에서 ‘텔레토비 콘셉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로, 텔레토비 기획 제품 판매 및 텔레토비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 등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U는 최근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포켓몬과 지속 협업한다. 포켓몬 상품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도트 그래픽을 재현한 픽셀아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포켓몬 쿠션 키링(1만5200원), 쉐이커 키링(1만5200원)을 비롯해 미니 에코백(1만4900원), 데스크 장패드(1만6500원), 손잡이 텀블러(2만원)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피카츄,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을 활용한 인형 키링(9000원), 무드등(1만원), 가방 걸이(1만2000원), 25cm 인형(2만2000원) 등 완구도 준비했다.
CU는 유명 IP 협업 상품 외에도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랑스 명품 간식 브랜드로 알려진 피에로 구르망의 젤리, 캔디도 선보인다. 피에로 구르망 쿠물로 님부스 젤리 기획 세트(1만7400원), 롤리팝 후르츠(1만3500원), 코멧 젤리(4700원) 등이다.
CU는 화이트데이 상품 구매 혜택을 더욱 높이고자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풍성한 결제 행사들을 마련했다.
먼저 CU의 차별화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QR 결제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13일까지 포켓CU 멤버십 QR 스캔 후 네이버페이(포인트/머니), 토스페이(머니/계좌)로 CU 차별화 상품을 2개 이상 결제 시 40% 할인된다. 또, CU Npay카드로 차별화 상품 또는 페레로로쉐 기획 상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가능하다.
박희진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소비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유명 IP를 최신 유행하는 아이템에 적용해 더욱 특별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기념일을 맞은 고객들이 소소한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별화 상품과 풍성한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올데이 화이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전 기획상품 완판…캐릭터와 ‘얼먹젤리’ 선봬
세븐일레븐은 발렌타인데이 행사의 역대급 흥행 기세를 화이트데이까지 이어간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산리오캐릭터즈’, ‘유미의 세포들’, ‘두햄빠!’ 등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들과 최근 유행하는 ‘얼먹젤리’ 트렌드를 겨냥한 ‘올데이 화이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핵심 테마를 ‘설렌타인데이’로 정하고 SNS에서 핫한 IP 콜라보 기획상품을 지난 1월부터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부터 키덜트족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헬로키티, 이나피스퀘어 등의 콜라보 상품은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 나며 점포 입고와 동시에 오픈런 대란과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발렌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신장했다. 이 중에서도 IP 콜라보 기획상품이 압도적인 인기로 매출을 견인하며 기획상품 매출신장률은 94%까지 오른 결과를 보였다. 특히 '헬로키티루프손잡이텀블러세트', '헬로키티손잡이빨대텀블러세트', '헬로키티손잡이수납파우치세트' 등 헬로키티 기획상품은 출시 5일만에 준비한 물량이 품절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발렌타인데이가 토요일이자 설 연휴 직전과 맞물리면서 수요가 분산될 것을 고려해 1월부터 선제적으로 대응,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화이트데이 행사도 발빠르게 나섰다. 올데이 화이트데이는 전년보다 3일 빠른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세븐일레븐만의 단독 아트소스인 ‘딸기 헬로키티’로 제작된 ‘헬로키티기내용캐리어세트’는 5일만에 조기 완판되었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관련 상품들을 화이트데이에도 확대해 선보인다. 귀여운 헬로키티가 그려진 캔버스 소재 에코백과 과자류로 구성된 ‘헬로키티에코백세트’와 시나모롤 텀블러가 귀여운 키링 형태로 제작된 ‘시나모롤미니텀블러키링세트’, ‘시나모롤봉제인형키링세트’도 출시한다. 발렌타인데이 때 품절되었던 ‘헬로키티사각키캡키링세트’와 기존 핫핑크 버전에서 아이보리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한 ‘헬로키티루프손잡이텀블러세트’도 추가 물량을 입고해 선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캐릭터 IP들도 추가되었다. 세븐일레븐은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주인공인 30대 여성 ‘유미’의 연애, 직장, 자기성장 스토리 등을 여러 세포 캐릭터로 풀어내며 2030 여성층의 호응을 얻은 ‘유미의 세포들’ IP를 도입했다. 여러 세포 캐릭터 중 특히 인기가 높은 사랑세포, 출출세포 중 랜덤 1종으로 구성된 ‘유미봉제인형키링세트’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에 맞춰 감정 공감형 캐릭터 IP인 두햄빠와도 손잡았다. 두햄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오리 캐릭터 ‘두기’ 얼굴 쿠션이 포함된 ‘두햄빠낮잠쿠션세트’와 후드형 담요가 구성된 ‘두햄빠후드형담요세트’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디저트 미식 트렌드를 화이트데이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젤리를 얼려 아삭하고 딱딱한 식감을 즐기는 ‘얼먹젤리’ 트렌드를 반영해 SNS상에서 얼먹을 위한 젤리로 많이 선택되는 ‘트롤리’, ‘하리보’ 등의 젤리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우서정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MD는 “올해 발렌타인데이를 통해 캐릭터 IP의 파급력과 고객 분들의 높은 체감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이트데이 역시 산리오캐릭터즈, 유미의 세포들, 두햄빠 등 MZ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IP와 ‘얼먹젤리’ 트렌드를 반영해 시즌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