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국제유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석유류 판매 최고가격 지정 등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둔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정부는 지정학적 요인,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동 상황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국제가격의 반영 시차 등을 감안할 때 아직 국내 가격에 실질적 영향을 줄 시점이 결코 아닌데도,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해 폭리를 취하는 것은 민생을 좀먹는 몰염치한 행위”라면서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 지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활용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